“말투가 너무 건조하세요.” 얼마전에 이 피드백을 또 들었다. 과거에 ‘리더의 언어’라는 세미나에서 느낀 점을 아직도 체화하지 못했구나 생각하게된다.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나는 늘 이렇게 변명해왔다.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다. 회의에서 빨리 결론을 내야 실제 일을 시작하고 데드라인안에 끝낼수 있다.

세미나에서 말한 점은 이런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대화의 목적 설정이 문제라는 것이다.

  • 내 대화의 목적은 ‘일 처리’로만 세팅되어 있었다
  • 목적이 그러니 질문은 닫히고, 경청은 판단으로 오염됐다
  • 말이 건조한 건 결과였지 원인이 아니었다

강연자가 던진 프레임은 단순했다. 질문의 깊이, 경청의 깊이, 표현의 깊이 — 셋 다 사람에 대한 관심의 무게에 비례한다는 것.

내가 망치고 있던 것들

돌아보면 짚이는 장면이 많다.

부하 직원이 보고하는 중간에 머릿속으로 이미 결론을 내리는 습관. ‘이런 생각이군.’ 이게 경청을 죽이는 판단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했다.

지적할 때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 “작업했으면 지웠어야지.” 강의에서 배운 대안은 미래형 긍정 지시다. “작업이 끝나면 바로 지웁시다.” 같은 내용인데 듣는 사람에게 남는 게 다르다.

2초 기다리기부터

내가 변화하기 위해 고른 시작점은 상대방 말이 끝나도 2초 기다리기 였다. 리더는 반응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이 가장 실행 가능해 보였다.

솔직히 이게 습관이 될지는 모르겠다. 회의가 밀리고 결정이 급한 날, 마음의 여유라는 게 남아 있을지. 다만 하나는 분명해졌다. 건조한 말투는 성격이 아니라 목적 설정의 문제고, 목적은 바꿀 수 있다.


In English — Relearning the Language of Leaders

A 25-year veteran executive reflects on repeated feedback that his speaking style is “too dry.” A leadership communication course reframed the problem: the quality of conversation depends not on speaking skills but on the weight of genuine interest in the other person. He had blamed lack of time, but the real issue was that his conversations were set to “task-processing” mode, which closes questions and contaminates listening with judgment. Practical shifts include asking open questions instead of closed ones, waiting two seconds after someone finishes speaking, and replacing past-tense reproach with future-tense positive instruction. He commits to one small habit — the two-second pause — while admitting uncertainty about whether it will stick under real-world pressure.